스티븐 호킹의 '월드컵 우승공식' '잉글랜드팀 승리하려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 팀을 위한 '우승 공식'을 28일 발표했다.호킹 박사는 아일랜드의 스포츠 배팅 업체 패디파워의 의뢰를 받아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 그는 1966년 잉글랜드 팀이 월드컵 우승을 한 이후의 각종 기록을 분석했다. 호킹 박사는 "문명이 시작된 이후로 인류는 세계의 숨어있는 질서를 이해하려 했고 월드컵 축구대회도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잉글랜드 팀이 우승할 확률을 높이려면 고온을 피해 경기를 치러야 하며,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공격적인 4-3-4 전법을 구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오후 3시에 경기가 시작될 경우 잉글랜드 팀의 승리 가능성이 3분의 1 증가한다"면서 "고도 500m 이하의 경기장에서 시험을 하면 승산이 2배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킹 박사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볼 속도가 관건이라면서 최소한 세 발자국을 달려가 킥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호킹 박사는 예상되는 우승팀에 돈을 건다면 잉글랜드 팀이 아니라 단연코 브라질 팀에 걸겠다며 "브라질에 걸지 않는다면 바보다. 이제까지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주최국이 우승한 경우가 30%"라고 지적했다.또한 평소 특유의 유머감각을 보여온 호킹 박사는 "우주의 신비를 설명하는 것보다 축구를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며 "축구는 매우 복잡하다. 축구에 비하면 양자 물리학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라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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