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휘젓던 남자들, 스크린을 달구다

왼쪽부터 차승원 강동원 김우빈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런웨이를 휘젓던 남자 모델들이 스크린을 후끈 달구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먼저 모델 출신 배우 1세대로 꼽히는 차승원은 장진 감독의 '하이힐'로 오는 6월 4일 스크린에 복귀한다. 과거 모델 시절부터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과시한 그는 배우로 전향한 이후,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하며 톱스타로 성장했다.6년 만에 장진 감독과 의기투합한 영화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차승원은 주인공 지욱으로 분해 내면의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며 섬세한 감성 연기를 선보일 전망이다. 강렬한 액션 연기는 덤이다.올해 극장가에는 차승원의 뒤를 이은 모델 출신 후배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강동원은 오는 7월 23일 개봉되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양민들의 피와 땀을 착취하여 부를 축적하는 백성의 적 조윤을 연기한다.'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활극이다. 하정우 강동원의 호흡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작품은 올해 칸 영화제 마켓에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프랑스어권 유럽, 독일어권 유럽 등 주요 마켓과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에 선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올 추석께 이재용 감독의 '두근두근 내인생' 개봉도 앞두고 있다. 송혜교와 부부로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충무로 기대주' 김우빈도 하반기 '기술자들'(감독 김홍선)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계획이다. '학교 2013''상속자들'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그는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로 탁월한 연기력까지 입증했다.현재 촬영이 한창인 '기술자들'은 항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기술자들의 활약과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다. 김우빈은 이현우, 조윤희, 고창석, 정만식 등과 호흡한다.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기술자들' 촬영을 마치면 여름부터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 촬영에 들어간다. 지난해 거침없는 활약을 보였던 김우빈은 올해도 눈썹이 휘날리게 바쁠 것으로 예상된다.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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