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우선협상자 웹케시 '참여기업 전체 전문성 인정 받은 것'

윤완수 웹케시 대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체육진흥투표권발행(스포츠토토) 수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웹케시의 윤완수 대표는 14일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의 역량과 전문성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윤 대표는 "웹케시는 금융과 자금, 재정, 즉 돈 흐름과 관련한 메커니즘을 투명하게 만드는 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웹케시는 다른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과 함께 공동으로 힘을 모아 스포츠토토가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웹케시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총 9개 업체로 구성돼 있다. 사업운영 부문 총괄은 웹케시가 맡고 KT&G가 유통, 풍전비철이 서비스와 품질, 알톤스포츠가 마케팅, K-파트너스가 재무건전성 감시와 해외시장 개척을 책임진다. 또 대보정보통신이 총괄하는 시스템영역에서는 매버릭시스템이 보안시스템을 담당한다. 금융부문은 IBK중소기업은행이, 공익성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맡는다. 이번 경쟁의 승패는 위탁운영비 부문에서 갈렸다. 웹케시는 위탁운영비(가격) 부문에서 19.84점을 받아 6개 입찰 업체의 가격부문 평균인 17.70보다 2점 이상을 앞섰다. 기술평가점수는 71.31로 평균인 71.01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타 업체보다 적은 위탁운영비, 즉 수수료를 낮게 투찰한 만큼 웹케시는 이에 따른 수익성 제고 방안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과거 스포츠토토에 대한 잡음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안정적이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시스템 부문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방법 대신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웹케시는 이달 말까지 스포츠토토 복권 사업 주관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인수인계를 위한 협상을 통해 본계약을 체결한다. 이어 37일 동안 기존 수탁사업권자인 오리온으로부터 업무 인수를 완료한 뒤 오는 7월3일부터 2019년 6월30일까지 5년 동안 스포츠토토 사업을 수탁운영하게 된다.1999년 7월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솔루션 전문 업체다. 금융기관 인터넷뱅킹과 기업 자금관리, 정부·공공기관 자금관리 서비스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현재 직원 700명, 전체 매출 규모는 1000억원이다. 한편 지난 주말 입찰 업체들의 설명회를 들은 조달청은 지난 12일 우선협장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가 사전에 평가위원들을 접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연기됐다. 조달청은 자체조사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고 해당 업체는 감점 처리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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