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북한 무인기 논란과 관련,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소행이 명백하다는 무인기 영공침입사건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의원께서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국가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더 이상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행동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창당 때 천안함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했는데 이것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소속 의원에 대한 당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국민 앞에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적힌 '서체'를 거론하며 "북한 무인기라는데 왜 우리의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 있느냐"며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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