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서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8일 "(요즘 같은)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노후에 대비해 현재의 자산을 잘 운용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자본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가계금융자산 2600조를 국내외에 적절히 투자해 수익을 늘려야 한다"며 "보험이나 연금, 우체국 예금, 제로금리인 국채에 가계금융자산이 묶여 경제침체를 겪었던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유 사장은 "국민들의 노후 대비와 국가 미래를 위해 최근 출시된 소득공제장기펀드같은 상품들을 다양하고 넓은 범위로 허용해 중산층, 젊은층들이 적은 돈을 꾸준히 투자하며 노후에 대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정부 정책과 관련, 유 사장은 "은행위주로 가고 있어 문제"라며 보험에 대한 상품특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은행업은 펀드 판매나 방카슈랑스로 2조 넘는 수수료를 얻고 있다"면서 은행 업계에 추가 비즈니스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균형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유 사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문제도 짚었다. 그는 "소비자가 업계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증권 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의 근간은 소비자와 업자 간의 이해관계 상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단품 판매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고 전체 자산에 비례한 수수료 위주로 변화해야만 이해상충의 문제가 해결될 듯하다"고 했다.아울러 "증권 업계에서 차별화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조하고 공급하고 제대로 된 자산배분능력을 갖고 종합적 문제 해결이 가능해야 소비자들이 신뢰를 갖고 믿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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