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이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올해 설 명절이 빨랐던 탓에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었다.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2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1% 하락했다. 올해는 채소류 가격하락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금류 판매가 부진하면서 식품군이 29.3%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의류와 가정생활, 잡화, 가전문화 등 전 품목에서 매출이 줄었다.대형마트 1월, 2월 매출 합계도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들어 아직까지 소비 경기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소비자 1인당 구매단가는 4만2510원으로 전년 동월 4만8883원보다 13.0% 감소했다.백화점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다. 식품과 남성의류, 잡화 부문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 유명브랜드와 가정용품, 아동스포츠 부문은 매출이 증가했다.백화점 소비자 1인당 구매단가는 7만6122원으로 지난해 7만8626원보다 줄었다.명절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편의점은 지난해보다 2월 매출이 4.1% 증가했다. 평균기온 상승으로 음료 등 가공식품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음료 등 가공식품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했고, 즉석식품 5.7%, 담배 등 기타물품 3%, 생활용품 2.0% 상승했다. 그러나 상품권, 복권 매출이 감소해 잡화부문 매출은 15.7% 하락했다.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농수축산과 가공조리, 생활잡화 등 전 품목 매출이 줄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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