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구리 뜻 '얼마나 바보같은 물고기길래…'

▲멍텅구리는 뚝지의 다른 이름이다. (출처:국립수산과학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멍텅구리’의 뜻이 화제다. 멍텅구리는 흔히 ‘멍청이’처럼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 멍텅구리의 뜻이 ‘뚝지’라는 물고기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멍텅구리는 뚝지의 다른 이름이다. 도칫과의 바닷물고기 ‘뚝지’는 몸이 통통하고 아주 못생겼다. 게다가 동작마저 굼뜨고 느리다. 위험이 닥쳐도 벗어날 노력을 하지 않는다. ‘뚝지’라는 이름 자체에도 아둔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뚝심(좀 미련하여 불뚝 내는 힘)’에서 보듯 ‘뚝’은 ‘무뚝뚝하고’, ‘미련하고’, ‘융통성이 없는’ 대상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멍텅구리’에서 ‘멍텅’은 ‘흐리멍덩하다’나 ‘흐리멍텅하다’처럼 ‘맑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한 것’을 지시하는 데 쓰인다. 접미사 ‘구리’는 놀림을 받을 만한 대상을 지시할 때 쓰인다.‘멍텅구리’ 뚝지의 굼뜨고 우둔한 속성이 인간에 투영되어 ‘판단력이 없어서 옳고 그름을 제대로 분별할 줄 모르는, 바보 같고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게 됐다.한편 ‘멍텅구리’는 고스톱에서도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열 끗짜리 화투를 가리키는 데 쓰인다. 멍텅구리 뜻을 접한 네티즌은 "멍텅구리 뜻, 원래 물고기에서 유래했다니" "멍텅구리 뜻, 뚝지라는 물고기가 불쌍하다" "멍텅구리 뜻, 그냥 쓰이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깊은 뜻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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