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까지 총 3300명 지원, 1순위 첫날 평균 경쟁률 4.2대 1 기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첫 공급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청약 접수 첫날 폭설 속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일 하루에만 3300여명이 몰렸다. 1순위 접수 첫날 새벽부터 내린 눈에 서울 곳곳이 빙판길이 됐지만 '고령자 주택'에 청약하려는 노인들과 첫 청약에 도전하는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시프트 첫 공급날 784가구 모집에 3300여명이 몰리며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접수 첫날인 20일 오후 4시까지 SH공사 본사 대강당에만 300여명이 현장 접수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공급량이 많아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대기시간도 길었지만 올해는 재공급단지 위주로 나오다 보니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든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프트 공급 예정물량은 938가구로 지난해 5959가구보다 85%가량 줄었다. 1차 공급분 784가구가 공급됐고 하반기에 추가로 잔여물량·공가를 포함해 공급될 예정이다. 938가구 중 고령자 대상으로 공급하는 물량은 160가구,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은 26가구다.이 밖에 복잡한 청약기준과 본인의 요건이 맞는지를 확인하려는 인터넷 청약자들의 상담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전화상담을 맡은 한 직원은 "본인의 소득기준과 청약하려는 단지의 기준이 맞는지 등 전반적으로 청약절차에 대한 문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현장 방문시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하는 서류는 신분증이다. 서울시 거주일자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청약 순위가 몇 순위인지, 청약통장 납입횟수와 잔액이 얼마인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현장 상담직원은 "현장을 찾은 사람 10명 중 7명은 처음 청약해보는 사람들"이라며 "상담을 받을 때도 주민등록등본과 순위확인서를 지참할 경우 더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SH공사는 고령층과 장애인 등 인터넷 접수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방문접수를 실시하고 있다. 인적사항을 기입한 서류를 준비해 번호표를 뽑아 차례를 기다리면 도우미들이 청약희망자들의 인적사항을 기입해 청약접수를 도와주고 있다. 1순위 접수는 22일까지로 2순위는 23일, 3순위는 24일이다.
오는 20일부터 장기전세주택 공급에 들어가는 서초구 내곡지구 7단지 전경 / 서울시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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