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아 지방흡입' 성형게임 앱스토어서 퇴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9살 여아에게 지방흡입 수술을 집도하는 내용의 성형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다. 17일(현지시간) 일렉트로니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성형 시뮬레이션 게임 앱인 '바바라를 위한 성형수술', '바비 덴티스트', '산타 아이 닥터' 등의 앱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다. 이 게임은 과체중인 여성을 수술을 통해 미녀로 바꾸는 내용이다. 특히 바바라를 위한 성형수술은 9살 여아를 수술대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 게임 앱을 실행하면 수술용 메스 아래 누워있는 9살짜리 여아가 등장하고 “이 불쌍한 소녀는 살이 너무 쪄서 어떤 다이어트법도 통하지 않아요. 우리 병원에선 이 아이에게 지방 흡입 수술을 해줄 수 있고 이를 통해 아이는 날씬해지고 예뻐질 수 있어요"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등장한다. 이어 “문제 부위를 약간만 잘라내고 불필요한 지방을 뽑아내면 돼요. 수술을 해주실 거죠, 의사 선생님”이라며 사용자가 지방 흡입술을 집도하도록 유도한다.이 게임은 코리나 로드거지라는 영국인 개발자에 의해 개발됐으며 각각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올라와 있었다. 애플과 개발자는 이 퇴출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구글은 "우리들의 정책을 위반하기 때문"이라는 말로 삭제 이유를 밝혔다.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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