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앞두고 새해 벽두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1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가진 제68회 전국 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비 공개 훈련이다.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대회는 소치올림픽을 앞둔 김연아의 국내무대 마지막 실전 경기다. 현역 은퇴 전 피날레 연기를 지켜보기 위한 팬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뜨겁다.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 온라인 티켓 예매는 일찌감치 매진됐고, 접속자가 몰려 한 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날 약 50분 가량 공개한 훈련에서 새 시즌 프리프로그램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비롯한 점프 요소를 두루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당시 다소 흔들렸던 스핀과 스텝 동작을 가다듬는데도 주력했다. 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자그레브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선 스핀이나 스텝에서 원하는 레벨을 받지 못했다"며 "올 시즌 첫 실전이라 실수가 나왔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하는데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김연아는 4일 오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5일 오후 프리스케이팅에 각각 출전한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스포츠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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