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국내 1등 안마의자, 세계시장 주무를 것'

[중기강국 뛰는 리더들]<36> 조경희 바디프랜드 대표

연말 동남아 시작으로 해외 공략…올 매출 1000억 달성할 듯

조경희 바디프랜드 대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 내 1등 안마의자 업체로 안주할 순 없죠. 올 연말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로 발을 넓힐 겁니다."조경희 바디프랜드 대표(사진)는 11일 인터뷰에서 "우리만의 혁신적인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국내 최초로 '안마 의자 렌털 시스템'을 도입한 곳으로, 현재 국내 시장서 5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1위 업체다. 2010년 188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340억원, 지난해 62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0억원이다. 조 대표는 "지난 3분기까지 목표치의 70% 정도를 달성한 상태로 연말까지 1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매년 두 배 가까운 성장 가도를 달려온 바디프랜드는 내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제2의 퀀텀 점프(Quantum Jumpㆍ대약진)'를 이룰 계획이다. 중국 공장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 대표는 "현재 세계 안마의자 시장은 일본 기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말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안마의자 선진국인 일본 시장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해외 안마의자 시장은 1위부터 4위까지를 일본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일본 기업에 맞서기 위해 던진 승부수는 품질과 디자인이다. LCD모니터 장착 안마의자, 적외선 방출 온열기 시스템 등의 원천특허와 함께 전신스트레칭 안마의자, 허벅지 길이 조정 안마의자, 발목 길이 조정 안마의자, 등-엉덩이 온열시스템을 구현한 안마의자, 수면촉진에 도움을 주는 안마의자 등 특허 출원인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일본 업체를 넘어서겠다는 게 조 대표 포부다. 각종 디자인대상을 휩쓴 '비행기 1등석을 닮은 안마의자'의 후속 제품을 위해 우수 디자이너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연간 매출의 8%를 R&D(연구ㆍ개발)와 디자인에 꾸준히 투입해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품질과 디자인이 뒷받침 된 제품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면 제2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년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있지만 이는 국내 중심의 실적"이라며 "해외 시장 성과가 더해진다면 2000억원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진출과 함께 주력할 분야는 안마의자에 한정된 제품군을 주방 및 안방 생활가전용품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다음 달 중순께 가정용 도정기와 한방 치료 효능을 갖춘 반신욕기, 천연 통 라텍스 매트리스 등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올해 보급률이 급격하게 상승한 제습기처럼 바디프랜드가 선보이는 건강 가전 제품들이 조만간 '세컨드 가전'이 아닌 '필수 가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바디프랜드를 소비자 삶의 질을 향상하는 힐링가전의 대명사로 키우는 게 꿈"이라며 강조했다. 끝으로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이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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