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7일 러시아 연해주 청사 본관에서 블라디미르 미클루셉스키 연해주 지사와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개발, 지역 내 경제주체간 교류, 무역.경제 및 문화행사에 대한 정보교류 를 위한 경기도-연해주 우호협력 MOU를 체결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를 단장으로 26~28일 러시아를 방문한 경기도 대표단이 연해주와 무역ㆍ경제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 교류에 합의하는 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28일 귀국했다. 도와 우호협력을 맺은 연해주는 러시아 영토 중 유일한 한반도 접경지이며, 인구 198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연해주는 아태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지로 최근 러시아 중앙정부가 국가안보 차원에서 특별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등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곳이다. 도 대표단은 연해주 방문기간 중 우호협력 협정 체결 외에도 고려인 재외동포 지원사업 현장 방문, 경기국제의료센터(GMBC)개소식, 의료학술대회 개최, 의료봉사활동 등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경기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렸다. 김 지사와 도 대표단은 먼저 지난 26일 우수리스크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경기도 우수리스크 건강세미나와 의료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27일에는 경기도 의료기관ㆍ서비스ㆍ기술 등을 홍보하고, 의료인 연수 등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극동러시아 지역의 거점이 될 GMBC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도 대표단은 경기도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도의 의료산업 진출을 위해 도내 의료인과 연해주 의료인이 참여하는 '경기도-러시아 의료학술대회'를 열었다. 사할린 주정부를 방문한 28일 도 대표단은 사할린 보건부 장관을 만나 두 지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보건의료 협력체결을 협의했다. 이와 관련 도 대표단은 사할린 지역 정부관계자, 현지의료인, 일반인 등을 초청해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내 의료기관별 비즈니스 상담 및 경기도 의료와 관광을 홍보했다. 김 지사는 "이번 경기도 연해주 우호협력을 통해 관광, 교육, 수출 등 모든 면에서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연해주와의 교류 협정을 계기로 도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러시아지역 외국인환자의 도내병원 유치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