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일본 내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요타와 닛산·혼다·미쓰비시 등 일본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내에 1만2000곳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비용 공유 등의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4000곳의 급속 충전소 설치도 포함된다. 일본은 현재 4700곳의 전기차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전기차 시장 규모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상반기에 일본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충전소 등 전기자동차의 인프라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높은 가격과 낮은 인프라 수준으로 인해 일본의 전기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초기 비용을 줄이고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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