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KB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그동안의 리스크 관리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4만7000원도 유지했다.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4270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내용면에서 시중은행 중 가장 좋을 것이라고 봤다.김수현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의 총 원화대출 대비 대기업 익스포져는 8.7%(2013회계연도 1분기 기준)로 국내 4대 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2분기 말 대기업 신용평가에서 시중은행 중 가장 적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STX 그룹쪽 익스포져는 100억원 내외라고 강조했다. 경쟁 은행들이 적게는 3000억원대, 많게는 1.5조원에 이르는 익스포져를 보유한 점을 감안할 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는 것.참고로 2009년 KB금융의 STX그룹향 총 익스포져는 9000억원에 육박했다. 과거 3년간 시장 점유율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 KB금융의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할 때라는 설명이다.2분기 성장 재개로 순이자마진은 기대치보다는 하락하겠지만 하락 폭은 2bp 수준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부터 만기 도래되는 4조원 규모의 7%대 고금리 채권은 내년 마진 전망을 밝게 한다고 봤다. 지난 정권에서 우리금융 일괄 매각을 추진할 당시 KB금융이 인수 주체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시각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우리금융 일괄 인수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주가는 항상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이번 새 정부의 분리매각 결정은 KB금융에 분명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전필수 기자 philsu@ⓒ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