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쌍용건설 본사.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쌍용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채권단의 지원 결의가 당초 예정일보다 늦어질 전망이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날까지 40여개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쌍용건설의 지원방안에 대한 부의안건 찬반 여부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동의서를 보내온 채권단은 단 한 곳도 없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한 곳도 동의서를 보내온 곳이 없다"면서 "금융기관별로 의사결정을 해서 보내는 건데 이게 쉽지는 않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으로 일정을 연기하는 건 아니지만 결의일이 하루 이틀 미뤄지는 경우는 종종 있다"면서 "다음주께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실제 산업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 주요 채권기관들은 다음 주에 여신위원회를 열고 쌍용건설 지원방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채권단의 쌍용건설 경영정상화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 10일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계획이 수정돼 16일로 미뤄졌다. 이후 채권단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며 또 다시 연기됐다.이번 쌍용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부의안건은 ▲신규자금 4450억원 ▲출자전환 1070억원 ▲해외PF 사업 추가 보증 2400억원 등의 지원 방안이다. 채권단이 이번 부의안건에 모두 동의하면 쌍용건설은 무사히 워크아웃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이후 M&A 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M&A를 진행할 새 매각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과 삼정회계법인 컨소시엄으로 정해졌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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