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멕시코, 호주, 러시아, 말레이시아, 남아공 5개국 국채를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브라질 포함 업계 최다국가인 6개국 해외채권을 판매하게 돼 해외채권의 강자로 떠올랐다.신한금융투자의 이번 판매국 확대는 해외주식·펀드 투자에 이은 해외채권 투자 시대의 본격 개막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채권 중개국 채널확대 경쟁으로 해외채권 중개 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가 판매중인 브라질국채는 2012년 한 해 동안 239억 원 팔렸으나 2013년엔 석 달 만에 1636억 원이 판매되는 등 해외채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새롭게 판매되는 해외채권은 신용등급, 수익률, 만기가 다양하게 구성돼 고객 수요에 맞게 골라 투자할 수 있다. 대상 국가는 FICC(채권, 통화, 상품)본부와 리서치센터가 경기전망과 재정상황, 지정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호주, 말레이시아 국채는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해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적이며 러시아와 남아공 국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확대 중개되는 5개국 채권의 매매차익과 환차익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토빈세(6%)가 없어 단기투자도 가능하다. 다만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국내와 동일한 세율이 적용된다. 신한금융투자 신재명 FICC 본부장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채권 역시 위험을 줄이는 분산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채권 투자도 여러 지역과 통화에 분산투자 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며 주식보다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한금융투자는 투자매력이 있는 국가들을 꾸준히 발굴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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