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여자 피겨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피겨 여왕' 김연아의 우월한 연기에 감탄을 자아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칼럼니스트 브라이언 케이즈뇌브의 글을 인용,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직후 코스트너가 김연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실었다.코스트너는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현재 다른 세계에 속해 있다"라며 월등한 기량을 인정했다. 케이즈뇌브는 "이렇게 말한 코스트너는 신인선수가 아니다. 지난해 피겨 세계챔피언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지난 1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종합계 218.31점으로 우승했다. 2009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 올 시즌 최고점은 물론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우승 당시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 기록(228.56점)에 버금가는 고득점을 받았다. 2위 코스트너(197.89점)를 무려 20점 이상 따돌린 호기록이다. 코스트너는 김연아가 빠진 20111-2012시즌 세계 피겨계를 휩쓸며 종횡무진했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최종합계 189.94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선수권, 세계선수권 등을 연달아 제패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김연아가 복귀한 올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이 매체는 "김연아와 2위 코스트너의 점수 차이가 코스트너와 7위인 중국의 리지준(183.85점)의 점수보다 격차가 크다"라고 전제한 뒤 "김연아야말로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사상 가장 지배적인(dominant) 선수일지 모른다"라고 극찬했다. 칼럼은 또 이번 대회 5위를 차지한 전미 챔피언 애슐리 바그너의 말을 인용해 "김연아의 연기는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흠결이 없다"라고 소개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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