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소녀들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만전을 앞두고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린 응원 영상이 국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출처: 유튜브)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대만 소녀들이 태극기를 손으로 구기며 자국 야구팀을 응원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만전이 열리기 전 세 명의 대만 소녀들이 만든 응원 영상이 올라왔다.47초분량의 영상에서 이들은 민소매 차림으로 '파이팅', '중화대표팀'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오후) 7시 반에 대만과 한국 경기 보세요"라며 경기 일정을 홍보하고 있다.그러던 중 한 소녀가 구겨져 있던 종이를 펼쳐 보이며 카메라 앞으로 가까이 다가섰다. 종이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었고, 소녀는 "한국, 꼭 이길 거야"라고 외치며 거꾸로 든 태극기를 다시 구겼다.다른 두 명의 소녀들은 이 상황이 무척이나 즐거운 듯 "대만 파이팅! 힘내라"고 외치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큰소리로 웃는가 하면 응원 문구를 계속 흔드는 모습이다.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즉각 분노를 쏟아냈다. 네티즌 (@batt**)는 "일본보다 더한 놈들"이라고 발끈했고, "대만 응원하려고 했는데 영상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졌다"(@ased**)고 밝혔다.실명을 밝힌 한 네티즌은 "건전하게 즐기는 게임에서 다른 나라의 국기를 모욕하는 행위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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