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8위 '톱 10 진입이요~'

노던트러스트오픈 최종일 4언더파, 메릭 연장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

배상문이 노던트러스트오픈 최종일 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캘러웨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올 시즌 첫 '톱 10' 진입의 개가를 올렸다.1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 4라운드다. 4언더파를 보태 공동 8위(8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존 메릭이 찰리 벨잔(이상 미국)에게 동타(11언더파 273타)를 허용했지만 연장 두번째 홀인 10번홀(파4)의 '우승 파'로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이 118만8000달러다.배상문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그린적중률 78%의 '송곳 아이언샷'이 동력이 됐다. 7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9번홀(파4) 버디를 기점으로 4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2라운드 공동선두로 'PGA투어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던 배상문에게는 결과적으로 전날 5오버파의 난조가 더욱 아쉽게 됐다. 2011년 일본의 상금왕을 거쳐 지난해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일본무대에서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2012시즌 상금랭킹 83위(117만 달러)에 포진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 2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에서는 특히 8강까지 진출했다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분패했고, 3월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월드스타와의 '4인 연장전' 끝에 공동 2위를 차지해 우승가능성도 충분히 과시했다.현지에서는 빌 하스(미국)의 역전패도 화제가 됐다. 지난해 필 미켈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의 연장전에서 역전우승을 일궈냈고, 3타 차 선두를 확보해 타이틀방어가 유력하던 시점이었다. 하스는 그러나 2오버파의 무기력한 플레이로 다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다. 프레드릭 야콥슨(스웨덴),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다. PGA투어 첫 등판에 나선 세계랭킹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역시 4오버파를 치는 어려움 끝에 공동 16위(4언더파 28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한국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3위(1언더파 283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공동 71위(7오버파 291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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