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Q 적자전환...올해 6600억 영업익 목표(상보)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줄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 728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매출은 3조 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이는 화물사업 부진 및 일본 수요의 갑작스런 감소가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대한항공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인 여객 부문은 적극적인 수요 유치 노력에 힘입어 일본, 대양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수송량이 대폭 늘었다. 이 결과 4분기에 역대 최고의 탑승률인 77%를 기록했다. 이에 2012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국제 여객수송량(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해외발 수송객은 엔화약세 및 정치권 이슈에 따른 일본발 수요의 대대적 감소 등으로 4% 가량 떨어졌으나 일본노선내 한국발 수송객은 9%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화물 부문에서는 세계 경기회복 지연 및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 유럽 수요 하락 등의 요인으로 한국발 수송이 전년대비 5%, 환적화물 수송이 전년대비 7% 감소했다. 다만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215.1%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요인으로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했지만 올해 사업계획은 공격적으로 잡았다. 전체 매출액 목표는 13조7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60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04.7% 증가한 수치다. 또 올해 9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신규 투자금액을 1조9150억원으로 잡았다. 신규 항공기는 A380 2대, B777 2대, A330 1대 등 9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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