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크로아티아, 유럽파 위주로 맞선다'

[인천공항=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유럽 현지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도 최근 활약이 좋다. 유럽파 중심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크로아티아전에 유럽파를 중용할 뜻을 전했다.축구 A대표팀은 2월 6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크레이브 커티지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다. 최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박주영(셀타비고) 기성용(스완지 시티),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청용(볼튼),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파를 대거 소집했다. 유럽 현지에서 열리는 경기인데다, 전지훈련 중인 국내파와 달리 시즌 중이어서 몸 상태도 좋기 때문. 그는 이어 "손흥민 등 유럽파들이 올 시즌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그만큼 대표팀도 강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은 유럽파 위주로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상대팀 크로아티아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평가전 상대로선 아주 좋은 팀"이라며 "선수 개개인 능력도 좋고, 유로2012에선 스페인 같은 강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물러서지 않고 맞설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더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점을 발견하고 잘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해오던 이근호(상주)는 군사훈련 관계로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로 전술적 실험에 나설 뜻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 김보경 등은 중앙과 측면 모두 설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들을 통해 좋은 조합을 찾아 평가전을 잘 대비하겠다"라고 전했다.이동국-박주영의 공존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서 너가지 조합을 생각 중"이라고 운을 띄운 뒤 이동국 등 K리그 선수들의 몸 상태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베스트 11이 어떻게 될지는 훈련을 해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박주영 등 유럽파는 이틀 전에나 경기에 합류하는 만큼 컨디션 점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골프팀 전성호 기자 spree8@사진부 정재훈 사진기자 roz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