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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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중국 프로축구에서 뛰던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가 터키의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둥지를 옮긴다. 갈라타사라이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며 연봉은 4백만 유로(약 58억6천만 원), 경기당 1만5000유로(약 2천190만원)의 출전료를 별도로 받는 조건이다. 드로그바는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지난해 6월 주급 30만 달러(약 3억2천만 원)에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그러나 팀 적응 실패로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설상가상 구단 수뇌부의 경영권 분쟁 속에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유럽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여곡절 끝에 터키행을 확정한 드로그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와 같은 명문 클럽의 영입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면서 "유럽 최고의 팀들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맞붙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갈라타사라이는 1905년 창단한 뒤 리그 우승 18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거둔 전통의 명문 팀이다. 올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