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첫 현장 행보 중소기업ㆍ전방부대(종합)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첫 현장행보로 24일 오전과 낮에 걸쳐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와 경기도 연천 전방부대인 육군5사단을 각각 방문했다.박 당선인이 당선 이후 '중소기업 대통령'을 천명하고 중소기업 육성을 국정 우선과제로 설정해둔 터라 인수위의 이번 중소기업 현장 방문의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이다. 중기중앙회는 인수위 경제2분과가 찾는다.인수위는 이번 방문에서 접수한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이나 대ㆍ중소기업 간 거래의 불공정성 등을 반영해 중소기업 보호 및 육성에 관한 제도를 재정비할 방침이다.인수위는 이날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가 담긴 '현장에서 전해온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라는 책자를 받았다.진영 부위원장은 "저희가 더 챙기고, 다시 와서 여러분께 다시 보고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며 "(박 당선인은) 두달이든 세달이든 반드시 (약속에 대한) 결과를 챙기셨다"고 강조했다.경제2분과 이현재 간사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중소기업들이, 현실적으로 (보호 및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는 있지만 작동이 잘 안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전방부대 방문 역시 시기적으로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이곳은 외교국방통일분과가 방문한다. 박 당선인은 최근 청와대 조직개편을 통해 국가안보실을 신설했을 만큼 안보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보호 및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여기에 기반한 중산층 재건, 단호한 안보에 바탕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박 당선인 국정구상의 두 축이 인수위의 이번 행보에서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셈이다.특히 북한의 전날 '한반도 비핵화 불가능' 선언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인수위의 전방부대 방문을 기점으로 군의 대비태세 등에 관한 종합적인 검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위의 현장방문은 다음달 5일까지 분과별로 진행된다. 정무분과는 오는 25일 광주에 있는 감사원 '국민기업 불편신고센터'를 방문하고 청년특위는 27일 국회에서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 등 청년 100여명과 간담회를 한다. 이후에는 지자체 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고용 및 자활센터, 과학기술 관련 연구기관 등에 대한 방문 일정이 잡혀 있다. 4대강 사업 현장은 찾지 않기로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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