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나눔실천으로 훈훈한 겨울 보내

손까樂봉사단,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손수 제작한 털목도리 300개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 자원봉사센터 '손까樂봉사단'은 추운 겨울 장애인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제작한 목도리를 양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해 훈훈하게 하고 있다.손가락으로 까무러치게 樂(즐거움)을 창조하는 봉사단이라는 의미로 지어진 ‘손까樂봉사단’은 2008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함께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과 지역 어르신을 위한 ‘孝(효)-Dream 카네이션’ 제작 등 각종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지난해 12월28일 열린 '아름다운 희망의 내일(來日)을 전하는 목도리(일명 아.래.목)' 전달식은 손까락봉사단 100여 명이 9월부터 직접 손뜨개질로 제작한 털목도리 300개를 양천 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증하는 행사로 장애인들에게 따스함을 전했다.양순진 손까락봉사단 회장은 “진정한 봉사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방법과 기회가 우리 생활 속에 있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자기계발과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사랑을 전할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가락봉사단원들

양천구 신정1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 문틈과 창틈에 문풍지 및 비닐막 등을 설치하는 바람막이 사업을 펼쳐 이웃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문풍지와 비닐막 등은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창문 또는 문틈으로 새나가는 열 손실을 28~35% 막아주고, 10~14%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어 난방비 부담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시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람막이 공사를 받은 한 어르신은 “올겨울 맹추위가 기승을 부려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공사를 해 주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이 밖에도 양천구 곳곳에서는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목2동의 목동중앙교회와 신월1동 새마음교회에서는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으로 각각 10kg 쌀 100포와 20kg 쌀 50포를 기증, 홀몸어르신 및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전달했다.목3동 청소년지도협의회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학생들을 발굴, 장학금을 전달했다. 양천구는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따뜻한 온정 속에 훈훈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를 진행하고 있다.기탁할 성금이나 성품이 있으신 분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또는 양천구청 복지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접수된 성금품에 대해서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주민들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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