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아베 신조(安倍晉三)자민당 총재와 일본은행(BOJ)의 시라카와 마사아(白川方明) 총재가 중의원 선거 후 첫회담을 가졌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아베 총재는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총재와 만나 물가 안정 목표 2%를 위한 BOJ와의 정책협정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 목표 2%를 위해 BOJ와의 정책협정을 맺고 싶다고 전했다"며 "총재로부터 검토해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시라카와 총재는 회담 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오늘은 인사차 만난 것이라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은 삼가하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라카와 총재는 "금융정책회의가 끝난 후 충분히 대답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음날 열리는 금융정책회의를 언급했다.이날 회담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들도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시라카와 총재도 디플레 탈피를 위해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금융정책 공조에 대한 질문에 시라카와 총재가 인사차 만났다는 말을 반복했다며 아베 총재와의 상호 작용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는 이날 회담으로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물가안정 목표 2% 달성을 전제로 BOJ와 무제한 금융완화에 나설 수 있는 공조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아베는 물가안정 목표를 2%로 못 박고, 명목 성장률 3%를 달성하기 위해 BOJ를 통해 엔화를 무제한 푸는 양적완화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BOJ에 대한 아베 총재의 발언도 수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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