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교수 '학교 관두고 공직도 맡지 않겠다'

(출처: 표창원 교수 블로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표창원(46·사진)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표 교수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방송에서 일부 잘못된 사실을 얘기한 점 등을 사과하며 자신은 공직에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표 교수는 '공개 선언 합니다'라는 문패와 함께 "정권교체되면 5년간 어떤 선출직, 임명직 공직 맡지 않겠습니다. 어떤 당과도 관련없고 5년간 어떤 관련도 맺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도 홍정욱 남경필 신의진 등 전문적이고 깨끗한 정치인 중심으로 거듭나면 지지할 의사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표 교수는 또 전날 한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방송된 대선 토론에서 자신이 발언한 내용 중 일부 잘못된 부분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토론 도중 상대 패널인 권영진 교수가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을 미행하고 주차된 여직원 차를 들이 받아서 주소를 알아내는 이 수법이 상식적이냐"고 지적하자 표 교수가 "미행과 잠복이 어떤 범죄에 해당되나. 사생활 침해가 어떤 법에 규정돼 있나. 스토킹 행위는 8만원 범칙금이면 된다"고 발언했는데, 이와 관련해 "경솔했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스토킹은 심각한 범죄이며, 이 경우와 다르지만 스토킹처벌법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내용이다.표 교수는 이보다 하루 앞선 16일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경찰대학 교수로서의 직위가 이용될 수 있다"며 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직서를 공개한 바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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