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할 고교생들 이 업종 '주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년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의 약 80%가 고졸 채용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료물질·의약품 업종에서는 44%가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6일 발표한 '새해 중기경기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고졸인력 채용 규모에 대해 77.7%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증가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이 13.1%를 기록, '감소 예정(8.8%)'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해 내년 고졸 채용 규모는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의 12.9%가, 중기업의 13.5%가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해 규모가 큰 기업이 고졸 채용에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업 구조별로는 경공업이 9.4%, 중화학공업이 16.5%로 나타나 중화학공업이 고졸 채용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또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11.6%)보다 혁신형 제조업(17.7%)에서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으며, 내수기업(12.0%)보다는 수출기업(14.7%)이 고졸 채용의 의지가 강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업종의 경우 기업의 44.4%가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금속가공제품(26.1%)', '기타기계및장비(23.0%)' 등도 고졸 채용에 대해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6.7%)',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6.3%)', '섬유제품(16%)' 등도 중소 제조업종 평균(13.1%) 보다 고졸 채용 증가 비율이 높았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의 경우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는 비율이 2.5%에 불과했으며, 오히려 줄이겠다는 답변이 10.0%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가죽가방 및 신발(4.8%)',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6.1%)', '기타운송장비(5.6%)' 등의 업종도 고졸 채용을 늘리겠다는 답변의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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