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 2공장 건설 예정 부지 중 유휴지 일부를 매각해 운영자금 확보에 나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부산 강서구 신호동 제2공장 건설 예정부지 66만여㎡ 중 9% 가량인 5만9400여㎡에 대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난 1990년대 초 부산시로부터 분양받은 곳으로, 현재 가동 중인 1공장과 2공장 예정 부지로부터 떨어져 있다. 분양 당시 3.3㎡당 50만 원대였던 땅값은 현재 3배 가량 오른 3.3㎡당 16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르노삼성은 활용도가 떨어지는 유휴지 일부를 매각해 운용자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지난 11월까지 내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9% 가량 감소한 8만6000여 대에 그치는 등 판매 부진으로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뉴SM5플래티넘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달 잔업을 재개키로 했으나 아직까지 전년대비로는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현재 인허가 변경 문제로 매각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르노삼성의 공장부지는 부산시경제자유구역청로부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으로 인허가를 받은 상태며, 매각시 인허가 변경절차가 필요하다.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유휴지 매각에 대해 시세차익에 따른 매각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공장시설과 떨어진 정문과 북문 사이에 위치한 해당 부지의 활용도가 떨어져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제2공장 부지가 아닌 유휴지”라며 “매각이 성사되면 매각자금을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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