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M '계열 골프장이 126개나 된다고?'

PGM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본 토치키 현 프레스테지골프장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보유한 곳은 어디일까.바로 일본의 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PGM)다. 무려 126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121개는 직접 소유, 나머지 5개는 위탁 운영 중이다. 18홀로 환산하면 153.5개 꼴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을 운영하는 기업은 미국의 트룬골프다. 18홀로 계산하면 209.5개나 된다고 한다. 하지만 운영회사라 직접 소유한 골프장은 PGM에 못 미친다. PGM은 그동안 론스타가 자본을 대고 있었지만 일본 그룹에 회사를 매각해 현재는 완전히 일본기업이 됐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회사다. 일본 내에서 18홀 환산 138개를 운영 중인 아코디아 그룹과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다. 정규투어를 개최하는 곳도 여러 곳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니토리레이디스가 홋카이도의 카츠라골프장에서, 미야기TV배 던롭여자오픈은 미야기현 리후골프장에서 각각 열린다. 내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메이저대회인 일본프로골프선수권이 치바현 소부골프장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통해 대저택 분위기의 클럽하우스를 신축했고 배수설비 자동 제어시스템까지 갖췄다. 벙커와 퍼팅 그린을 전면 개보수해 최적의 코스컨디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골프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한국과 중국, 대만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의 고객 유치를 위해 이미 한국어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한국인과 중국인 직원을 고용해 다각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면서 최근의 글로벌 불황에 대비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위기의 한국골프장들에게는 롤 모델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요즈음은 120여개의 골프장 가운데 한국 골퍼들이 선호하는 코스를 엄선해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공항에서 가깝고 주변에 유명 온천과 관광지가 있는 골프장들이다. 오사카에 있는 간사이공항골프장과 도쿄 인근의 토치기현에 위치한 프레스테지골프장 등이다. 간사이공항골프장은 특히 공항에서 25분 거리에 있어 출입국 날에도 18홀 플레이를 온전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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