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설대책본부 가동… '겨울철 폭설 잡는다'

오는 15일부터 4개월 간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첫 가동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올 겨울 폭설에 대비한 제설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간다. 신청사 지하 3층에 마련된 서울안전통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첫 가동되는 제설대책본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약 4개월 간 운영된다.서울시는 같은 기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내 33개 기관의 제설대책본부도 동시 가동하는 등 지난해 보다 강화된 제설대책을 꾸렸다고 14일 밝혔다.서울시가 마련한 제설대책은 재난 안전대책본부와 현장 간 연계성 강화를 비롯해 초동대응 체계 구축, 제설장비·자재·인원 사전 준비 등 총 6가지다.이러한 대책의 총괄 지휘와 관리는 서울안전통합상황실이 맡는다. 472㎡ 면적에 최대 112명 동시근무가 가능한 서울안전통합상황실은 서울시의 재난, 교통, 충무 기능을 한 데 모아 모든 현장을 발 빠르게 수습·지휘하하는 컨트롤타워 기관이다.이곳에선 기존 495대의 CCTV를 817대로 확대해 영상정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시스템화 해 발 빠른 정보파악과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아울러 사전 비상발령과 강설 예측을 위한 화상전송시스템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개편해 1시간 전부터 강설징후를 미리 포착할 수 있게 했다.장비 보강과 노후 제설장비 정비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5년 평균 사용량의 제설장비를 구비하는 한편 취약지점 제설담당제 지정, 제설함 설치, CCTV 관리로 사전조치를 실시한다.또 '소셜미디어센터'를 함께 운영해 시민들의 의견 접수을 접수하고 제설함 보충, 상습 결빙지역 등 시민 불편사항을 발 빠르게 처리한다. 이에 대해 김병하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올 겨울 한파와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준비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06년 7월 서울특별시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제빙에 관한 조례를 시행해 시민들이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의무화 했다. 현재는 시민들이 직접 제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에 삽, 넉가래 등 제설장비가 비치된 상태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