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GCF 유치, 위기 극복 계기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GCF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인천 송도가) 글로벌한 국가가 되고 도시가 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ㆍ은행연합회 등 민간 단체 주최로 열린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기념 '더 큰 대한민국' 행사에 참석해 "인천 송도에서 1년 365일 국제회의가 열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선 인천 송도 시민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함께 축하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국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오늘 인천 송도시민들에게 더 더욱 축하한다"고 말한 뒤 "언론이 쓴 것 보니까 GCF보다 송도 부동산 가격 올라간다고 써서 GCF가 부동산보다 적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음 속에 빠트렸다.이 대통령은 이어 "(GCF 유치는)기후변화에 대해 한국이 가장 잘하고 있다기보다는 가장 열심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의무와 책임이 매우 크다. 세계 많은 국가들이 GCF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아울러 GCF 유치가 민관이 힘을 합했기 때문이라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상당히 어려운 기회에 유치하게 됐는데 민관이 모두 힘을 모아서 됐다"며 "힘을 모으면 된다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지난번 올림픽 유치할 때도 민관 모두가 힘을 합치니가 됐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GCF 유치를 계기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어려워 지금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가장 먼저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진다. 인류가 살아가는 한은 GCF는 커져 갈 것이다. 이런 희망을 갖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씨의 축하 공연에 이어 송영길 인천시장의 건배 제의로 마무리 됐다. 김황식 국무총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주요 기관ㆍ민간 경제ㆍ금융계 대표, 외교 사절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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