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과 남유럽의 경제위기를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장기적인 시각에서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29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중장기전략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장기침체나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는 결국 성장 활력을 잃어버린데서 빚어진 결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전기대비 0.2%)에 미뤄보아 최근 부진한 경기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된 경제활력 대책들을 차질없이 실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단기적인 수요진작을 넘어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인적자원이나 생산성 등 구조적인 요소는 기회를 놓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며 "급할수록 돌아가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날 회의에서는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방안 ▲장기재정전망 결과와 시사점 ▲국가과학기술 중장기 발전전략 등을 논의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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