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 시장 성장률 반토막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올해 세계 명품시장의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와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알타감마가 15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악세사리와 시계 보석, 향후 등 명품시장 소비 지출성장률이 5%로 예상됐다. 지난해 성장률 13%대비 8%포인트나 하락한 예상치다. 전체 시장 규모는 2120억유로로 추산됐다.보고서는 경기 부진에 따른 중국과 유럽에서의 명품 소비 감소가 명품 산업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명품시장 성장률은 8%로 지난해의 30%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클라우디아 다프리치오 베인 파트너는 "중국 명품 시장 부진은 지도부 교체가 이뤄진후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세계적인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 역시 명품시장 성장 둔화의 원인이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럽 명품시장의 성장률 역시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5%로 예측됐다.반면 보고서는 미국 명품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13%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유럽에서도 독일이 명품 소비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내년부터 2015년 사이 세계 명품시장은 4~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15% 증가한 69억 유로(약 9조9천억 원)였으며, 모든 사업부의 이 기간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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