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지난 12일 개막한 차이나소싱페어 내 한국특별관 주목···디자인과 기술 등 탁월한 한국제품에 해외바이어들 만족 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 중소기업들이 참가해야 해외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더 높아집니다."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개막한 '2012 차이나소싱페어(China Sourcing fair)'에서 만난 토미 왕(Tommy T.W. Wong) 글로벌소시스 전시총괄 대표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의 첨단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왕 대표는 "한국 제품들은 컬러와 디자인, 마감처리기술 등에서 매우 뛰어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시회에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설치돼 있어야 더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찾는다"고 강조했다.왕 대표는 2003년부터 홍콩에서 차이나소싱페어를 주최하고 있다. 전자, 정보통신, 보안장비,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는 국제적인 전시회다. 지난해 이 행사는 전시면적 7만㎡ 규모에 30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남미, 중동 등에서 방문한 참관객수는 3만6000명, 계약액은 6200만불로 추정된다. 왕 대표는 2010년부터 차이나소싱페어의 쇼인쇼 형태로 '한국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만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한 것이다. 참가 업체들은 오프라인 행사 4개월 전부터 글로벌소시스의 체계화된 홍보마케팅 시스템을 활용, 온라인을 통해 각 제품들의 특징과 경쟁력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미리 소개해왔다.왕 대표는 "작년 전시회 보다 한국 중소기업 부스를 30% 이상 늘렸다"며 "부스 위치도 관람객들의 눈에 쉽게 띠는 입구 근처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제품은 기술과 디자인이 매우 뛰어나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차이나소싱페어는 매년 두 회에 걸쳐 열린다. 올해 한국특별관에는 80여개 업체의 110여개 부스가 마련됐다. 2년 전 한국특별관을 처음 열었을 당시 15개 부스가 설치된 것과 비교하면 7배가 넘게 늘어났다. 왕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한국특별관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행사명에도 '코리아소싱페어'라는 명칭을 함께 노출시키고 있다.왕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 입장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업체들의 제품들을 한 공간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호응이 좋다"며 "한국 제품들이 직접 판매 또는 글로벌 대기업에 납품돼 전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시회에 한 두번 나오는 것에 그치는 것보다는 지속적으로 참가해 신제품 등을 계속 알려야 해외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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