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제일기획은 지난 18일 싱가포르에서 폐막한 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 인사이트 캠페인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광고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필름부문에서 수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인사이트는 시각장애인들이 마음의 눈(Insight)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시한 캠페인이다. 스파익스 아시아 필름부문 심사위원장 아미르 카사에이(Amir Kassaei)씨는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TV 광고의 장벽을 허무는 훌륭한 캠페인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일기획은 대상 이외에도 금상 3, 은상 6, 동상 4개로 모두 1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이마트 써니세일 캠페인은 다이렉트부문(Direct)과 프로모앤액티베이션부문(Promo & Activation) 금상을 비롯해 은상과 동상 등 총 5개상을 제일기획에 품으로 안겨줬다. 이 캠페인은 세계 최초로 그림자를 이용한 QR코드 마케팅이다. 생수병 포장에 바코드 2개를 만들어 아프리카 물 부족국가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나눠주자는 'CJ제일제당 미네워터 더블바코드' 캠페인도 미디어부문(Media) 금상을 비롯해 은상, 동상까지 모두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에쓰오일의 히어발룬(Here Balloon) 캠페인과 삼성전자 마이너스원(Minus One)캠페인은 은상을 차지했다. 던킨도너츠의 플레이보 라디오(Flavor Radio) 캠페인도 동상을 수상했다.또한 제일기획은 아시아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광고제 현장에서 미션을 받아 즉석 대결을 펼치는 영스파익스 통합부문(Integrated)에서도 동상을 거머줬다. 제일기획의 임연주,이원희 프로는 세계동물야생기금협회(WWF)의 과제에 대해 동물들의 신체를 '잃어버린 가방(The Lost Bag)'으로 비유한 아이디어로 상을 받았다.여기에 미디어 부문 수상실적을 집계해 시상하는 '올해의 미디어 에이전시상(Media Agency of the Year)'에서는 금상 1개, 동상 2개로 종합 2위에 올랐다.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제일기획은 칸 광고제에 이어,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서도 상을 휩쓸었다"며 "미국과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등 양적 성장을 이뤄냄과 더불어, 질적인 크리에이티비티 면에서도 세계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1986년 시작된 스파익스 아시아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올해 역대 최대인 4860점이 출품(한국 출품작은 229점)됐다. 필름, 프린트, 디지털 등16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세미나와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6일 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렸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황준호 기자 rephwang@ⓒ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