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 하류에 6년 만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30분 낙동강 삼랑진에 내려진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가 대체됐다. 이는 지난 2006년 7월18일과 19일, 대구ㆍ경북지역의 많은 비로 낙동강 진동과 삼랑진에 각각 홍수경보가 발령된 이후 6년만이다.낙동강 상류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삼랑진보다 하류인 구포 지점도 17일 오후 3시를 기해 주의보 수위 4미터를 넘겨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동강 하류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관련 기관은 강 수위의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며 낙동강 범람에 대비해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화명, 삼락, 대저, 맥도 등 4개 생태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부산 낙동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공원 진입차량과 인원을 전부 통제하고 있다. 또 생태공원 내 주차된 차량을 바깥으로 이동시키고 체육시설과 공원 내 식재 등을 단단하게 묶는 등 낙동강 범람으로 인한 침수피해에 대비하고 있다.낙동강 하류와 인접한 지자체들도 6년만의 홍수경보 발령 소식이 알려지자 수위 변화상황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태풍으로 내린 집중호우가 상류에서 내려오고 있는 물과 합쳐져 낙동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낙동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홍수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상미 기자 ysm125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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