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도 태아보험 가입한다

금감원, 한명만 가입하는 태아보험 개선..내달 1일 적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그동안 보험 가입에 차별을 받은 쌍둥이도 태아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태아보험은 임신중 가입하고 출산후 신생아와 관련된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금감원은 쌍둥이 이상 다태아들도 태아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현행 태아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산모가 쌍둥이를 임신(출산)할 경우 그 중 한명만 보장대상으로 하고 나머지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쌍둥이는 위험인자가 높다는 주장 때문에 보험사들이 가입을 꺼렸다"면서 "하지만 보험사의 요율 산정이 쉽지 않아 현행 요율을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쌍둥이 등 다태아가 태아보험 가입시 피보험자수 기준으로 보험료를 적용하되 향후 충분한 경험통계가 나오면 다태아에 대한 보험요율 산출을 검토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다태아의 보험가입 거절에 따른 민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어린이보험상품 가입건수는 지난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를 합쳐 총 96만4607건에 달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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