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조언기금 1호 가입자 탄생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계획기부 모델 '기부자조언기금'에 가입한 첫 번째 기부자가 등장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지난 6월 도입한 '기부자조언기금'에 중소기업인 이상춘 대표(사진)가 1억원을 기부하며 첫 번째 가입자가 됐다고 5일 밝혔다.기부자조언기금은 기부자가 공익재단에 자산을 기부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운용하면서 수익과 원금을 배분처에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가입한 기부자는 기부금 운영과 배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 개인 재단을 설립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대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억원은 신한금융투자의 'Donation' 상품에 기탁돼 관리되며 이 대표의 의사에 따라 저소득가정의 의료비와 교육비로 쓰일 예정이다.자동차 부품업체 에스씨엘을 운영하는 이 대표는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5살이던 1971년 단돈 500원을 들고 상경해 어려운 젊은 시절을 보냈다. 지금은 연매출 1000억원대의 사업가로 성공했다. 2008년 상록수장학재단을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나눔도 실천해왔다. 1호 가입자가 된 소감으로 이 대표는 "새로운 기부형태인 기부자조언기금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부문화로 우리 사회가 더욱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기부자조언기금 1호 가입자의 기부금 기탁 행사는 5일 오전 사랑의 열매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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