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얼굴 인식 기술 광고분야 상용화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스마트폰의 잠금 장치로 활용되는 얼굴인식 솔루션이 광고 분야에도 활용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통해 성별·연령 등을 구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상용화 한다고 23일 밝혔다.SK텔레콤이 개발한 영상인식 분석 솔루션은 외부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된 영상을 성별 및 연령에 따라 실시간 분류하는 기술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기술은 SK마케팅앤컴퍼니가 8월 말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지하에 설치하는 차세대 디지털 옥외 광고에 최초로 적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광고판에 설치된 풀 HD급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주변 10미터 내의 얼굴에서 추출한 특징들을 분석, 광고에 노출된 고객 통계 정보를 광고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에 따르면 광고에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해 효과를 측정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각 옥외광고 별로 집계된 분석 데이터는 중앙서버에서 통합 관리 및 분석돼 이후 광고 업데이트를 위한 데이터로 활용된다.SK텔레콤은 이번에 상용화된 영상 분석 솔루션을 통해 각 연령 및 성별에 따른 광고 노출률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타깃 광고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상용화된 영상 분석 솔루션은 광고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보안,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영상분석 기술을 고도화, 해안이나 산악지역 등 원격지에 위치한 시설물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향후 차량용 적외선 카메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확장해 다양한 산업군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진성 SK텔레콤 기술전략실장은 "SK텔레콤은 영상 분석 및 처리에 대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영상 분석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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