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차 끌고 유람하진 마세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올해도 어김없이 손해보험사들이 전국 해수욕장 등에서 자동차 무상 점검 서비스에 나선다. 고객 서비스지만 손해보험사 입장에서도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다. 휴가철 사고를 줄이면 손해율이 낮아지고, 이는 결국 손보사들에게도 이득이기 때문이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보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내달 중순까지 자동차 무상 점검과 함께 워셔액이나 엔진오일을 보충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삼성화재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상주해수욕장 등에서 20여 가지 항목을 점검해주고 물놀이 고객에게 튜브 공기를 주입해준다. 현대해상은 해운대, 경포대, 대천 등에서 이달 27일부터 사흘간 30개 항목을 점검한다. 윈도브러시 등 소모품 교환과 에어컨가스 보충 서비스도 실시한다.동부화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영종도 기념관 휴게소에서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하며 LIG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경포대 등 12개 해수욕장에서 차량 점검과 함께 워셔액을 보총해준다.메리츠화재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한화손해보험은 내달 1일부터 사흘간 동해안 해수욕장 일대에서 20개 항목 안전 점검과 오일 보충 및 소모품 교환 행사를 한다.에르고다음은 오토오아시스와 제휴해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21가지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휴가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동부화재는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10여개 해수욕장을 거점으로 프로미서비스카를 전진 배치하며 LIG손보는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비상 핫라인을 구축해 긴급 출동에 대비한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휴양지 관할 보상부서를 24시간 비상 대책 기동반으로 운영한다.휴가철에 유용한 보험 상품 판촉도 무상점검과 함께 불붙을 전망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휴가철을 맞아 남의 차를 운전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원데이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중형차 기준으로 하루 3000원 정도의 보험료만 내면 남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도 즉시 보상받을 수 있다.동부화재는 본인 차량을 다른 사람이 운전할 경우 적용되는 '단기 운전자 범위 확대 특별 약관'을 선보였다. '무보험 자동차에 의한 상해'에 가입하면 본인이나 배우자가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일으킨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다.메리츠화재는 업계 최초로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 중 차량 손해를 담보하는 특별약관을 출시했다. 10인승 이하 승용차를 대상으로 제주 지역으로 제한하며 보험료는 하루 5330원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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