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를 앞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적 후 첫 경기도 치렀다. 선발 출장이 예고됐던 것과 달리,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가가와는 1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아마줄루와의 '맨유 투어2012'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격, 약 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전반 20분 마케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가가와는 '맨유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뷔전에 임하는 자세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영어로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지만, 아직 영어 구사가 익숙지 않았는지 통역을 대동했다. 그는 "팀 동료들 모두 나를 따뜻하게 반겨주었다. 나도 맨유에서의 하루하루를 즐기고 있다"라며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맨유는 위대한 클럽이다. 일원으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나 스스로를 증명해야만 한다"라며 결의를 다졌다.자신감도 드러냈다. 가가와는 "맨유에 입단했지만 아직 내 잠재력을 보여주진 못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것이 내 첫 번째 임무이며, 모든 맨유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분데스리가 시절 활약을 맨유에서 재현하겠다는 욕심을 내비쳤다.하지만 당찬 각오와 달리, 데뷔전에서 그에게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후반 44분이 되어서야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대신 교체 투입되었다. 추가 시간 포함 약 4분여를 뛰었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당초 가가와를 치차리토와 함께 선발 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맨유는 21일 아약스 케이프타운을 상대로 남아공 프리시즌 투어 2차전을 치른다.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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