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니어센터' 도입.. 운동·교육·의료 장소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국민임대단지의 경로당이 고령 입주자 맞춤형으로 탈바꿈한다. 일거리 없는 노인들이 따분하게 소일거리하는 장소에서 앞으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등 노인복지 체감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LH는 국민임대아파트 단지에 설치되는 경로당을 고령 입주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해피시니어센터'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해피시니어센터는 국민임대단지의 노인세대 거주비율을 고려해 일반 분양단지보다 확대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설규모를 대폭 확대한 새로운 LH 국민임대단지의 노인복지시설이다.기존 소규모 단지의 설치기준이 협소해 충분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법적 설치기준보다 규모를 확장, 300가구 미만 단지에도 해피시니어센터를 마련키로 했다. 지금까지는 500가구 미만 단지에서는 노인회 사무실을 만들지 않았다. 또 세대수와 남녀 비율 등을 고려, 교육과 의료지원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케 했다LH는 해피시니어센터에 새롭게 반영되는 노인회 사무실과 건강지원실을 통해 국민임대단지 소형규모 주택 내 주거생활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활기찬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LH가 경로당 체질개선에 나선 것은 국민임대단지의 60대 이상 거주비율이 약 17%로 일반분양단지의 7%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특히 저소득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임대단지의 현황을 고려할 때 고령 입주자들의 건강을 위한 체육시설과 입주자간 교류를 증진하는 목적의 커뮤니티시설이 열악하다고 판단했다.LH는 해피시니어센터를 오는 10월부터 ▲파주운정3지구 A25블록(1318가구) ▲춘천우두 A-1블록(390가구) 등 2개지구에 시범적용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LH 관계자는 "해피 시니어센터는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LH가 능동적으로 취약계층인 임대주택 고령 입주자를 위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며 "임대주택의 고령 입주자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진희정 기자 hj_j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