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 스타 연예인 제치고 무명 모델 내세운 까닭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커피&디저트카페 망고식스가 최근 뮤지컬계 모델 6인과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웬만한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이 스타급 연예인들을 전속모델로 쓰는 것과 달리 신인이나 다름없는 배우들과 모델 계약을 맺은 배경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6일 망고식스는 김수로가 만든 매니지먼트사 로브라더스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브라더스’는 뮤지컬계 스타들과 신인들로 구성돼있다. 김재범, 성두섭, 조강현, 윤나무, 윤소호, 정하루 총 6명이 그 주인공. 일반인 사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공연계에서는 향후 스타로 성장할 재목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범, 성두섭, 조강현은 현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 출연 중이며 윤나무는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최근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전지현, 신세경, 한예슬 등의 스타급 배우를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망고식스의 이러한 행보는 요즘 추세에 비껴서있는 셈이다.이에 대해 장기석 망고식스 이사는 “현재 미디어를 통해 노출 되는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의 전속모델들을 보면 하나같이 스타급 연예인이라 똑같이 스타급 연예인을 기용한다면 브랜드 경쟁에 있어서 차별화되기 힘들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마케팅 즉, 방송 드라마에 간접 광고 형태로 참여하여 매장과 메뉴를 집중홍보 한다거나 새로운 얼굴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기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인지시키는 마케팅이 주효할 것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망고식스는 인기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주 촬영장소인 도산사거리 매장, 연기자 김수로가 인수한 압구정 매장, 새로운 트렌드 메카로 각광받고 있는 가로수길의 매장 등 세 곳의 매장을 한데 묶어 강남권 한류 트라이앵글 테마파크 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장 이사는 "망고식스는 앞으로 강남 한류 테마파크 존을 중심으로 미국의 플래닛 헐리우드 체인처럼 ‘이야기’, ‘볼거리’, ‘체험’의 공간으로 마케팅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커피전문점 트렌드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탈피하고자 하는 ‘휴식’과 ‘판타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멀티 테마카페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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