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효성이 2000억원을 투자해 LCD편광판용 트리아세틸셀룰로스(TAC) 필름 연산 6000만㎡ 규모의 2호기 공장을 증설한다.14일 효성은 이 같은 내용의 TAC사업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용연공장 부지에 2013년8월 시운전을 목표로 공장 증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이 공장은 기존 공장과 달리 2000mm 초광폭 제품 및 시야각 보상기능이 있는 위상차(位相差) 필름 생산이 가능해 대형화되고 있는 TV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효성은 지난 2009년 울산 용연에 국내 최초로 생산 규모 5000만㎡에 달하는 TAC 필름 공장을 준공해 생산하고 있다.TAC필름은 LCD 편광 기능을 구현하는 폴리비닐알콜(PVA) 층을 보호하는 첨단 소재로 현재 LCD편광판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일본 업체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TAC 필름 시장은 LCD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최근 수 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이상운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세계 수요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추가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효성은 현재 건설중인 광학용 폴리에스터(PET) 필름 공장도 연내 완공,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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