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커뮤니티 시설의 진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다양한 연령층의 입주민을 고려한 아파트내 커뮤니티 시설이 등장하고 있다. 휴식과 운동, 자녀 교육활동까지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누리고자 하는 입주민의 요구를 감안한 건설사들의 마케팅 전략이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경로당과 놀이터로 대표되던 시설들이 점점 다양화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3월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 아파트는 대표적인 키즈 특화 아파트다. 제2의 포철고로 불리는 포스코 자율형사립고의 개교 소식이 이어진 우수한 교육여건으로 학부모 계약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야외 어린이풀장, 실내어린이 놀이터 등 ‘키즈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같은 시기 분양한 양산 반도유보라 4차는 양산신도시 최초로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YBM과 손잡고 영어마을을 조성했다. 이들 단지는 계약 시작 불과 열흘만에 60% 내외의 초기 계약률을 달성했다.6월 입주를 앞둔 부산의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는 노인층을 겨냥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헬스케어실을 마련했다. 경기도 시흥시의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 역시 실버클럽과 함께 운동을 하고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로맨스 가든’을 조성했다. 이달 분양예정인 ‘대연 롯데캐슬’은 스마트세대로 불리는 젊은층을 겨냥해 무선 AP가 설치된 와이파이존을 만드는 한편 사무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단지 밖을 나가지 않고도 운동과 여가 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놀이와 교육까지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 특화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요자가 많아 환금성까지 뛰어나다”고 언급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배경환 기자 khba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