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총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저온경매장, 콜드체인시스템 등이 마련되는 등 최첨단 수산물도매시장으로 거듭난다.서울시는 지난 21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노량진 수산시장은 1971년 준공 후 41년이 지난 노후 시설로 시장종사자 약 2000명, 일일 이용자 약 3만명이 다녀가는 수산물도매시장이다. 우선 서울시는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위생적이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화사업 기간 중에도 현 농산물비축기지와 수산시장 일부 등을 활용해 임시시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유통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사업부지 외에는 시장을 폐지하고 용도지역은 ‘유통상업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꿨다. 시장 폐지 부지를 일부 활용해 신축하는 농산물 비축기지는 대규모 창고건축이 가능하도록 ‘유통상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조정했다.총 사업비는 2024억원이 투입된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노량진 수산시장은 연면적 11만8346㎡의 지하 2~지상 8층의 시설로 현재보다 연면적 4만9951㎡가 확대된다.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된다. 저온경매장, 콜드체인시스템 등을 갖추게 되고 쓰레기 자동 이동시스템, 악취 환기 시스템, 경매장 내 고온고압세척기 등을 통해 위생적인 시설로 거듭난다. 또한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우수·중수·지하수를 최대한 재활용하고 창고관리에 바코드시스템 도입, 하역작업에 표준 파레트를 활용, 전자경매 등 물류시스템도 개선된다.이밖에 시장 진출입 차선 확대, 자동차번호판 자동 인식, 휴게공간 확대 조성 등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확충된다.서울시 관계자는 “2016년까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동작구와 영등포구 일대의 고용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과 식품안전성 확보가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도 즐겨 찾는 도심 속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노량진 수산시장 개발 계획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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