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 '시장이 정상화될 징후가 보인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금융시장이 정상궤도로 돌아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오닐 회장은 20일 주간브리핑 ‘뷰포인트’를 통해 “미국 고용지표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행진을 이어갔다”면서 “S&P500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고 금값이 엔화·유로화와 함께 동반 하락하는 등 시장간 상관관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시장 참여자가 연준의 통화정책 움직임을 재평가하면서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오닐 회장은 “물론 지금의 통화 및 재정정책 여건, 실업수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의 손실 규모등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말은 터무니없겠지만, 그 징후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3주 연속 개선세를 보이고 주택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물론, 금융계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그는 “ERP(주식리스크 프리미엄, 주식수익률에서 채권수익률을 빼는 것으로 주식투자에 따른 주가변동성의 위험을 반영한 개념)은 미래의 주식 수익률을 가늠할 가장 훌륭한 지표”라면서 “이것이 유럽 위기에도 주식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고수한 이유”라고 말했다. 오닐 회장은 “ERP는 다음의 두 가지 이유로 여전히 높다”면서 “브릭스와 신흥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2010년도 글로벌경제의 성장 추세는 4.2% 정도로 여전히 높고, 한편 실질 채권금리는 상당히 낮다는 점을 볼 때 주식투자자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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