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첫 해외순방..日 에너지·방재·주택 살핀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와 도쿄의 에너지, 방재, 주택 정책을 살핀다. 이번 순방에는 서울시 보육, 국제협력, 자산관리, 녹색에너지, 도시안전, 공공관리, 하천관리 분야 중간 관리자에서 실무자 위주의 대표단 총 10여명이 함께 나선다.첫 날인 8일 박 시장은 홍수에 대비해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 지하에 조성한 84ha 규모의 '츠루미강(鶴見川) 다목적 유수지' 현장을 보고, 서울시내 52개 유수지 활용방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다음날인 9일에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저류시설 '도쿄도 칸다가와(神田川) 환상 7호선 지하조절지'를 보며 중랑천과 같은 상습 범람지역에 관한 해법을 강구한다. 10일에는 국토교통성의 폭우, 폭설 대책을 계획이다.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과 관련해 박 시장은 요코하마시 최고(最古) 소수력 발전시설인 '가와이(川井)정수장', 그리고 소수력발전과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정수장을 운영 중인 '요코하마시 고스즈메(小雀)정수장'을 각각 방문해 서울지역 내 소수력 에너지 발전 가능성을 검토한다.이 밖에도 박 시장은 도쿄 세타가야구 후카사와 지역의 '환경 공생임대주택' 단지를 방문,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에 활용하고 우리와 같은 저출산 국가로 꼽히는 일본의 도쿄도가 추진 중인 저출산 방지대책을 청취할 계획이다. '환경 공생임대주택' 단지는 친환경 주거단지를 통해 도시 노후화·슬럼화를 해결하고 있어 주목된다.박 시장은 일정 중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林 文子) 시장과 만나 서울시와 요코하마시의 유휴지 활용시책,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 및 2013년 서울로 사무국 이전 예정인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 시티넷(CITYNET)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중의원 간담회도 참석한다. 더불어 박 시장은 일본대표 시민단체와의 면담을 통해 정부-시민사회 간 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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