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 비용절감 덕분에 순익 증가..매출은 감소

지난해 4분기 순이익 20% 증가..매출은 2% 줄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회계연도 4·4분기(10~12월) 순이익이 비용 절감 덕분에 20% 증가했다고 마켓워치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풀은 4분기에 주당 2.62달러, 총액 2억5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순이익 규모 주당 2.19달러, 총액 1억7100만달러보다 늘었다. 하지만 매출은 2% 줄어든 4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이 둔화된 속에서 비용 절감 효과 덕분에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월풀은 지난해 10월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10%에 해당하는 5000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5억달러의 비용 절감이 지난해 4분기부터 내년까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월풀은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이익 규모는 32센트로 전년동기의 43센트에서 오히려 줄었다고 밝혔다. 월풀은 지난해 4분기에 미국 판매가 증가한 반면 글로벌 판매는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추세가 뒤집힌 것이다. 북미 매출은 출하량 3%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 증가했다. 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매출은 8% 줄었고 남미 매출은 5% 감소했다. 유럽 매출도 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풀은 올 회계연도 이익 예상치를 주당 7달러, 총액 65억달러로 제시했다. 톰슨 로이터가 집게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58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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