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북한...연평균 기온 남한보다 4도 낮고 강수량은 70% 수준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북한의 연평균 기온은 남한보다 4도 낮은 8.5도다. 연 강수량은 남한의 70% 수준이다. 기상청은 27일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0년간 북한의 기후특성을 집대성한 '북한기상 30년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주요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8.5도, 최고기온은 14.1도, 최저기온은 3.7도로 남한보다 전반적으로 4도가 낮다. 연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백두산에 위치한 삼지연(0.5도)이며 가장 높은 지역은 동해안에 위치한 장전(12도)였다. 대체로 북부지역이 남부지역보다, 내륙의 산지나 고원지대가 해안지역보다 기온이 낮다. 일년 중 월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달은 1월로 평균기온 영하 7.7도, 월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달은 8월로 평균기온 22.6도를 기록했다. 북한지역의 연 강수량은 919.7mm로 남한의 연강수량(1307.7mm)의 약 70% 수준이다. 연 강수량 최다지역은 동해안에 위치한 장전(1519.9mm)이며, 최소지역은 혜산(591.4mm)이다. 동풍으로 인한 지형성 강수 때문에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가장 많고, 개마고원에 위치한 혜산이 가장 적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발생 일수는 연간 0.6일이었고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은 연간 48.6일이었다. 영하 1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혹한은 삼지연, 혜산, 풍산, 장진 지역에서 100일 이상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 강수량 80mm이상인 호우일수는 연간 1.3일, 눈 발생횟수는 연간 29.7일이다.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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